고령군 농·축·특산물 경쟁력 전국 으뜸
고령군의 농·축·특산물 경쟁력은 전국 으뜸을 자랑한다. 친환경 농법으로 출하되는 수박과 딸기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낙동강 주변의 사질양토에서 재배되는 감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고령군을 대표하는 ‘고령옥미’는 청와대에 납품될 정도로 국내 대표 브랜드쌀로 평가된다.
◇고령옥미 ‘경북 6대 우수 브랜드쌀’ 등극
고령옥미는 520년 대가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령군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다. 올해 경북도가 선정한 경북 6대 우수 브랜드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북을 대표하는 브랜드 쌀이라는 뜻이다. 고령옥미는 지난 2002년 덕곡면 일대에서 재배된 게 그 시발점이다. 그해 26ha 규모로 재배된 고령옥미는 미질과 식감이 뛰어나다는 소비자 평판을 토대로 전량 출하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고령옥미는 이어 지난 2007년부터는 밥맛이 뛰어난 삼광벼로 재배품종을 단일화하고 타품종 혼종 수매를 방지하기 위해 DNA 유전자검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명품 브랜드 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8년 경북도 3대브랜드 쌀’, ‘경북도 무농약쌀 품평대회 장려상’, ‘2009년 경북도 최우수 브랜드쌀’ 수상은 물론 전국 50대 브랜드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2010년엔 청와대에 납품되는 등 명품 브랜드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옥미는 올해 844농가에서 614ha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이 중 우렁이농법 등을 이용한 무농약재배면적은 82.4ha에 달한다. 고령군은 친환경 고령옥미 생산을 위해 무농약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브랜드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농업인 대상의 재배기술 교육 등을 강화해 고품질 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감자 주산지로도 유명세
고령군은 전국적 감자 주산지로도 명성이 높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고령개진감자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고령감자는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재배돼 색깔이 유난히 희고 녹말이 많아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주로 4~6월에 집중 출하되고 있으며, 이 중 4월에 생산되는 감자는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로 수확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지리적 표시 제93호에 등록된 고령감자는 연간 9천300t 가량을 시중에 출하하고 있다.
감자재배농가는 638가구, 재배면적은 346ha에 각각 달한다고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측은 전했다.
◇딸기·수박도 최고 품질 명성 자자
고령군에서 생산되는 딸기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12월에서 4월 사이에 시중에 출하되고 있다. 고령딸기는 꿀벌을 이용해 자연 수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먹거리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부미용은 물론 혈중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는데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형유통업체 등에 납품되고 있는 고령딸기는 355농가에서 156ha 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만 5천616t을 자랑한다.
고령수박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낙동강변 사질양토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령수박은 과육질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 ‘명품 수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일본에 50t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03년 우곡그린수박으로 상표등록을 받았다. 올해 고령에서 생산된 수박은 2만1천262t, 재배면적과 생산농가는 각각 405ha, 510농가로 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