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칼럼
갑질은 인간존엄성과 조직 및 구성원들에게 파괴적 결과가 초래 된다
최근 민간의 체인점 사업에서 부터 정부의 블랙리스트, 군 장성 그리고 국정농단 사태 등에 이르기까지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조직의 수장으로써 모범을 보여야할 리더들이 상식이하의 언행들을 보이며 갑질의 주체로써 부끄러운 민낯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리더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나머지 어두운 측면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리더의 어둡고 부정적인 측면은 대내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조직에 있어서 업무효율성과 경영성과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갑질은 비인격적 감독, 공격적 행위, 옹졸한 독재자, 그리고 약자 괴롭히기 등으로 나타나며 모두 파괴적 리더십과 관련이 있다.
본 논평에서는 본인의 논문주제를 중심으로 파괴적 리더십에 대해 논하며 우리 사회가 리더의 어두운 측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는 파괴적 리더십이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의 유효성을 증진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아돌프 히틀러는 “인간은 천국을 지옥으로 보도록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비참한 삶도 천국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한 파괴적 리더십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파괴적 리더십이 주목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파괴적 리더의 존재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고 빈번히 발생하며 그 결과로 상당한 대가나 높은 수준의 국가·사회적 비용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파괴적 리더행동이 관심을 끄는 두 번째 이유는 구성원들에 대한 리더의 영향력이 너무 크고 심각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긍정적 리더십 못지않게 파괴적 리더십을 잘 관리해야하는 것은 조직의 성과와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파괴적 리더의 행동이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로 직무긴장, 감정고갈, 저항 행동, 그리고 과업 일탈 행동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의 경우 자아-존중감 감소, 자기 효능감 감소, 사회적 자신감 손상, 그리고 반-시민행동의 증가 등이 나타난다. 긴장, 화, 저항 및 회피행위 증가, 성과 목표 하향, 직무 및 삶의 만족 감소, 규범적 및 정서적 몰입 감소, 일-가정 갈등 증가, 그리고 이직 의도와 심리적 위축감 증가 등이 세 번째 연구결과로 나타났다. 마지막 결과로 성과 감소 및 작업팀 응집성 감소, 좌절, 스트레스, 직무소외 증가 등이 초래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파괴적 리더십이 구성원과 조직에 부정적 성과뿐만 아니라 인간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조직의 성과를 위해서는 파괴적 리더십에 대한 이해와 관리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강조되어야 한다. (다음호는 파괴적 리더십의 인적 특성과 상황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