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대한민국 「농업수도」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한다. 그 중심이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이하‘혁신밸리’라 함)가 될 것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상황이 상주도 예외는 아니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영농인구가 감소하고, 영농지식 및 기술의 한계, 기후변화 등으로 농업생산량과 소득이 감소하여 농촌은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에 혁신밸리는 농업 및 농촌이 처한 시대적 현실문제에 대응하고 미래농업혁신을 선도할 첨단 스마트농업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여 농업 및 농촌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국책사업이다. 상주 스파트팜 혁신밸리는 다양한 연계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규모뿐만 아니라 기능 및 운영 측면에서도 전국 4대 스마트팜 혁신밸리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 미래 첨단 농업 One -stop 지원
스마트팜이란 AI·IoT·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유리온실 등에서 작물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제어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관리하는 농장이다. 즉, 노동력, 에너지 그리고 양분 등을 적게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첨단 농업인 것이다.
혁신밸리는 생산·유통·교육·연구를 집약시킨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로 교육실습, 임대경영, 그리고 창농 및 주거까지 One-Stop지원함으로서 미래첨단농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사벌국면 일대 42.7ha 부지에 사업비 1,738억 원을 투입하여 2021년 12월에 주요시설이 준공되었다. 주요시설로는 스마트팜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청년창업보육센터와 제품개선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실증단지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 기반 영농환경을 지원하는 빅데이터센터 및 재배역량 강화를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도 조성함으로써 스마트농업을 위한 One-Stop 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팜 운영을 위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환경친화적인 ESG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청년농촌보금자리, 문화거리, 기존 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 청년과 교육생의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지역 정착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전문기술이 필요한 실증단지와 빅데이터센터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및 포항테크노파크의 위탁운영으로 관리된다.
청년창업보육센터를 통한 창업농 육성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과정은 매년 18세~39세 청년 52명을 선발했다. 딸기, 토마토, 오이, 멜론 등 각 생산 분야를 20개월 과정으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영관리 및 시설관리, 작물 생리·재배관리, 그리고 온실 활용을 통한 현장 견학 및 경영 실습 교육 등을 진행한다.
2024년 4월까지 5기와 6기생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수료생에겐 팀별로 임대형 팜 0.5ha를 임대하여 3년간 경영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스마트팜 영농 경험 축적과 함께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체 수료생 중 절반이 넘는 52%가 창업농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벤치마킹 우수 사례 부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2022년 1월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이후 2023년 4월까지 10개국에서 150여 명의 인원이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갔고, 현재는 기관·단체들의 견학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중국 및 몽골 등 아시아권 국가를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등 서양권 국가에서도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여 스마트농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고, 국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국제적인 농업 성장을 위한 성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으로부터는 「온실환경제어 소프트웨어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전수받고, 후발주자 국가에는 ICT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자체를 수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세계 농업 기술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해외교류와 대외홍보를 염두에 두고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CI)」, 「상주드림팜(BI)」 등 자체 브랜드도 개발하였다.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나아갈 방향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기술집약적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민·관·산·학 프로젝트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산학 연구 기관 등과의 협력체계가 더 확대되어야 하고, 선·후발주자 농가 간 노하우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필수적이다.
스마트팜 운영 과정에서 시설재배의 특성상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점과 고소득 작물 위주의 재배로 품목이 단순화되는 등의 문제점도 보완해야 한다. 특히 농지 확보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당면 문제이다. 농업인과 농촌환경을 고려한 디지털 기반 조성과 역량 강화에도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상주시는 올 7월에 시행하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경북농업테크노파크(현 경북농업기술원)는 기존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활성화와 성과 창출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 전망되어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출처: 경영저널, vol.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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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농업 전초기지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