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축제, 청년 문화·상권 활성화 ‘두 토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동성로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동성로 축제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특히 청년 문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기간 동안 동성로 곳곳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중심이 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신선하고 활기찬 음악과 퍼포먼스를 제공했다.
특히 ‘프리즘 대구 동성로 청년버스킹’ 무대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역시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해 다채로운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선보였으며,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전통 먹거리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메뉴들이 인기를 끌었다. 밤에는 미디어 아트 전시와 야간 조명 쇼가 동성로 거리를 환하게 밝히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디어 아트 전시에서는 지역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돼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였다.
SNS 반응도 뜨거웠다. 인스타그램에는 ‘#동성로축제’ 해시태그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으며 일부 인플루언서는 실시간 라이브로 현장을 소개하며 온라인 참여를 유도했다. 관련 영상들에는 “간만에 동성로가 재밌어졌다”, “내년엔 친구랑 올래요” 등 긍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대구시와 동성로 상가연합회는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와 문화예술의 상생 모델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 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동성로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도심 활성화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절된 일상을 문화로 잇고, 지역 경제를 체험으로 회복시키는 새 활력소였다. 과거의 ‘젊음의 거리’에서, 앞으로는 ‘함께 어울리는 거리’로 거듭나고 있는 동성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계기였다.
<이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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