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업정책
산업대전환으로 지역전략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경북도
산업대전환으로 10대 지역전략산업생태계 구축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26일 대구무역회관에서 10대 산업 분과의 전문가들과 관계부서 등이 모여 ‘2024년 산업 대전환 거버넌스 운영’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북도의 10대 산업(◇AI,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에너지, ◇바이오, ◇식품, ◇방위산업, ◇섬유) 관계부서, 총괄위원을 맡은 김현덕 경북대 교수와 10개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경북은 지역 주력 제조업 중심으로 AI 기술을 융합한 산업전환 모델을 만들고, 기업지원과 투자, 인력양성정책과 연결하기 위해 ‘산업대전환 거버넌스’를 6월부터 가동했다.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저명한 전문가 70여 명, 10개 분과를 구성한 뒤 산업별 현황 분석, 주요 이슈 점검 등 수차례에 걸친 분과별 토론과 숙의를 거쳐 발전 이행안과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차전지 완결형 산업 생태계 구축
경북의 이차전지 산업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를 시작으로 리사이클링 분야에 경주시, 봉화군에 더해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구미시, 상주시 등 많은 시군에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북은 현재 글로벌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원자재 공급망이 불안정하다고 평가되는 이차전지 산업을 안정화시키고 육성하기 위해서 소재부터 테스트 필드까지 ‘이차전지 완결형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확보, ◇이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 산업 통합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진출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을 주요 전략방향으로 잡았다.
차세대 바이오·백신산업 혁신 플랫폼 조성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와 안동시를 필두로 2024년 6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의성군, 영주시 등 바이오 산업에서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 다수 조성되었다.
경북의 풍부한 농업, 산림 자원과 동해안의 해양자원을 바이오소재로 활용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신약, ◇백신, ◇소재·부품·장비의 3대 혁신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제조혁신·실증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
식품 생산, 소비 인프라 구축 및 미래식품 선도
식품산업의 경우 국내에서 규모가 큰 기업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하지만 매출액 3조원이 넘는 기업이 2018년 1개사에 불과했으나, 2023년 10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경북은 사과, 포도, 고추, 마늘 등 풍부한 고품질 농산물이 대량 생산되는 대표적인 지역이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이 개장되는 2030년 이후에는 공항을 통한 수출 확대로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소비시장 접근성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식품 제조에서 스마트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외식 및 급식 분야에서 자동화를 위한 로봇과 스마트 키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거기에 더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하여 규제개선과 미래식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경상북도
경북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초연결성, 초융합성, 초지능화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디지털 기술을 대체하고 산업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자 한다.
제조업 부문이 강한 경북의 산업에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특화 과제를 발굴하고, 농업용 로봇이나 자율주행 로봇 택시와 같이 미래모빌리티와 로봇을 융합하여 노동력 부족 해소와 신산업 육성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외에도 글로벌 경쟁이 심각한 반도체에서 경북이 강점을 가진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공급망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광범위한 바이오산업에서 지역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5년에는 10대 산업의 객관적인 현황 파악을 위해 관계부서와 전문가의 공동작업을 통해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를 재분류(산업 특수분류)하여 산업별 수출액, 매출액, 종사자 수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지역 산업정책의 효과성을 분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현재 통계청에서 작성한 산업 특수분류는 총 22종류
▶공간정보, 관광, 농림축산식품, 디자인, 로봇, 물류, 블록체인, 전시산업
▶사회서비스, 서비스업, 소방, 스포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이러닝산업
▶재난안전, 저작권,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재산서비스, 콘텐츠, 해양수산업, 환경산업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최근의 산업환경은 대한민국과 경북에 위기임과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이라며, “경북의 산업대전환 거버넌스 운영이 기업 밸류업과 미래 인력의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쓸것”을 강조했다.
경북의 미래! 해양바이오에서 신성장 산업을 찾다
지구 생물의 80% 이상이 바다에 존재하는데, 활용도는 전체의 10% 정도에 머물고 있어 미래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경북도는 발벗고 나섰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자원을 첨단기술에 접목해 바이오소재를 개발하여 식품·에너지·산업소재·의료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해양바이오 시장규모는 약 6,400억원으로 연평균 7.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7년에는 1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규모도 11조원으로 성장할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는 선제적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을 선점하기 위하여 지난 3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조례’를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정하고, 12월에는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함으로써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지난 6월 27일 산자부의 국가전략첨단산업인 ‘바이오특화단지’에 선정되어 정부의 해양바이오 권역별 특성화 산업인 의료·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해양바이메디컬 실증연구센터를 국비사업으로 유치하여 건립 중에 있다.
영덕군은 서·남해와 차별화된 동해안의 지역특성을 고려한 해양바이오기초소재 발굴을 위해 ‘심해해양바이오뱅크’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K-웰니스 도시에 걸맞는 미역 등 해양생물을 소재로 한 이너뷰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업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동해안 수심 200M에 위치한 해양점토를 활용한 화장품, 테라피 등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플랫폼을 국책사업으로 유치하여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울릉군은 무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를 집중 개발하는데, 기존의 먹는 물 생산외에 이를 활용한 소금, 절임식품 등 다양한 활용제품을 만들고 테라피 등 관광산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K-U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동대와 해양심층수의 바이오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지역별로 추진되는 특성화된 해양바이오산업을 단계별로 성장시키면서 소재개발, 연구, 실증, 기업지원 등 산업화를 위한 전주기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정된 지방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해수부는 물론 타 부처의 해양바이오 R&D사업 및 관련기관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육상은 이미 모든 것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해양에 성장먹거리가 있다”고 말하며, “연구개발 위주인 해양바이오산업이 앞으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우위를 점함으로써 해양바이오산업을 지역성장의 새로운 산업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편집국